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18일 열린 전국 시·도의장협의에 ‘체육인복지법’ 제정 건의안을 제출했다.
배 의장이 제출한 건의안에는 지역 체육인들의 안정적 체육활동과 복지향상을 위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배 의장은 “최근 국가대표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발언을 통해 알려진 체육인들의 불합리한 억압과 피해사항에 대해 통감한다”면서 제정 건의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국제적 체육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우리나라는 뛰어난 엘리트 체육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100명중 1명으로 나머지 99명은 경기 중 부상, 경제적 지원 부족, 협회와 감독들의 갑질과 성적 조작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체육인들의 어려움에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인복지법’은 지역 체육인들의 올바른 기본인성 교육을 통해 다시는 심석희 선수와 같은 희생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자라나는 체육 꿈나무들에게 신체적 향상과 바른 스포츠맨십을 함양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체육계에 만연한 승부조작, 선수들의 성적조작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바른 스포츠맨십을 정착해 중앙으로 집중된 엘리트체육 현상 속에서도 지역에서 충분히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배 의장이 이 날 제출한 ‘체육인복지법’ 제정 건의안에는 ▲체육인 복지의 필요성 ▲지원받는 체육인의 범위 ▲체육유공자에 대한 보상 ▲체육인 고용촉진 및 부당계약 방지 등 기본내용과 함께 ▲체육인 인성교육 계획 ▲이성범죄 신고센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배지숙 의장은 “우리나라 모든 체육인들이 한목소리로 바라고 있는 ‘체육인복지법’은 체육강국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기본이 될 것이며, 엘리트 체육의 지역 불균형을 막고 미래 국제적 체육인을 꿈꾸는 지역 영제들의 희망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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