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경예산은 제1회 추경예산 대비 1110억 원(5.3%)이 증가한 총 2조 2130억 원의 규모로 환경분야 대응 예산, 정부추경예산, 주요전략사업 등의 예산이 중점 편성됐다.
지방교부세 정산분과 국도비보조금, 조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한 제2회 추경예산은 일반회계는 제1회 추경예산 1조 7970억보다 1040억(5.79%)이 증가한 1조 9010억 원, 특별회계는 제1회 추경예산 3050억보다 70억 (2.29%)이 증가한 3120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2019년 제2회 추경예산 편성방향을 전략사업의 가시적 성과 도출, 정부 추경관련 경기활성화, 환경분야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목표로 세우고 가용재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기로 정했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162억 원, 흥해 특별재생사업 349억 원을 편성해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도시재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환경관련 예산에 75억 원을 투입하고 노후화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및 상수관로 정밀조사용역에 3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먹는 물의 안정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방재형 도시숲 조성, 지진트라우마센터 운영, 지진피해지역 도시재건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99억 원, 청년일자리,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 일자리 창출에 116억 원,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 시스템 구축,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 환경개선 사업에 33억 원 등 정부추경 및 국․도비 보조사업에 399억 원을 편성했다.
이강덕 시장은 “촉발지진 이후 도시 활력 증진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한 결과 전략사업의 안정적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26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30일 최종 확정된다.
#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지원 사업 추진
포항시는 지진피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전자금 445억원 및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재보증 사업 25억원이 이번 국가 추경으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지원 사업’은 일반경영안정자금 성격으로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고 7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시중금리보다 낮은 2.0%의 고정금리로 운영 예정이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 2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활상환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255억원의 규모로 1004건의 지원 실적을 보인 반면, 올해는 작년대비 633억원이 증가한 3092건의 실적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연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채권에 대해 신용보증재단 중앙회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 재보증 금액을 지원해주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재보증 사업’에도 국비 25억원이 편성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진에 따른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 규모가 1000억원으로 상향지원 돼 본 보증의 보증한도 및 보증료 우대사항을 늘리고, 타 저금리 상품과 결합해 추진할 것으로 준비 중이다.
시에서도 1회 추경에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 지원을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리고, 이차보전금도 기존 2%에서 3%로 지원 혜택을 늘리는 등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다방면으로 지역실물 경제를 살리는 지원 사업을 늘려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활기차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 해수욕장 성황리 폐장
지난 18일 포항시 지정해수욕장 6곳이 일제히 폐장했다.
관광객 이용편의를 위해 당초 개장일보다 1주일 앞선 6월22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간 영일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5곳 해수욕장이 짧게는 44일, 길게는 58일간 운영했다.
폭염·태풍의 기상악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이용객수가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해수욕장별 특색 있는 행사로 피서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은 곳은 도심 속 해수욕장인 영일대해수욕장이다. 모래조각페스티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포라카이 등 해수욕장 개장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물놀이는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포해수욕장은 전통어법의 명맥을 잇는 후릿그물 행사가 열려 체험도 하고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도록 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구룡포해수욕장에서는 ‘제17회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및 해변가요제’를 개최해 사흘간 약 3만 명 정도가 참여했다.
특히 도구해수욕장의 경우 개장 전 인조야자수를 심어 피서객 준비에 적극 나섰고 개장 중에는 ‘영일만 검은돌장어 축제’도 열려 지역 특산품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화진해수욕장에서는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조개잡이 체험행사와 해변가요제가 열렸으며, 거기에 다양한 경품행사까지 더해져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큰 만족감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다음에는 영일대해수욕장 야간개장과 본격적인 피서철에 맞춰 모래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동해안 명품해수욕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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