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해 3명의 사망자와 함께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한 전국 12만여 가구에서 정전사태와 함께 7145㏊에 해당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일요신문]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를 따라 북상 중인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사의 집 재건립 공사현장에 세워져 있던 가림막이 강풍에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에 따른 사망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서 강풍에 날아가던 지붕에 60대 남성이 머리를 맞아 사망했으며 인천에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인 30대 남성이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밑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오전에는 충남 보령에서 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70대 여성이 강풍에 날아가 추락해 사망했다.
또 바람에 날아온 나무에 맞는 등 전국 곳곳에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서울과 광주 등에선 교회 첨탑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전남, 전북에선 35척의 배가 뒤집히기도 했으며 전남 가거도에선 방파제 공사장 옹벽이 유실됐다.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는 560그루로 집계됐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