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회의원 국정감사
-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 88.1%,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32.6%
[이천=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전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10명 중 7명은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이천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반도로에서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8.1%에 달하는 반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앞좌석의 1/3 수준인 32.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별로는 안전띠 착용률이 10% 이하인 시‧군‧구가 60곳에 달하고, 특히 서울 중구, 충북 음성, 인천 강화 등 46곳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0%로 조사됐다.
또한, 경찰청의 동승자 안전띠 미착용 적발 건수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운전석의 안전띠 미착용 적발 건수는 2014년 112만건에서 2018년 40만건으로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동승자(조수석 및 뒷좌석)의 안전띠 미착용 적발 건수는 33건에서 3만 907건으로 937배나 급증했다.
송석준 의원은 “도로교통법은 개정됐지만, 국민들의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인식이 제도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스웨덴, 독일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0% 이상으로 해외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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