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 개막식 퍼포먼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가 20일, 나흘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개국 272개사가 참가한 이번 엑스포는 완성차와 관련 부품 뿐아니라 융합산업과 서비스분야에 이르기까지 한계가 없어진 자동차산업계의 변화를 이해하고, 모두가 궁금해 하는 자동차의 미래를 만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엑스코 1층 전관을 가득 채운 전시회장에는 나흘 동안 6만6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25개 세션에서 77명의 연사들이 강연한 전문가 포럼장도 국내·외 자동차전문가들로 북적였다.
전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61개사 8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총336건의 상담이 이뤄진 가운데 상담액 4억4700만 달러, 계약예상액 1억8400만 달러의 성과를 보였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마그나, 인도 마힌드라, 중국 하이나촨 등 완성차 업계 선도기업과 멕시코의 대형 1차부품사인 테네코, 페드랄 모굴도 참석했다.
수출상담회 (사진=대구시 제공)
특히, 멕시코 기업들은 대구시가 지난 8월 북중미 무역사절단으로 방문해 만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한국 제품의 품질을 높이 평가,지속적인 거래를 희망했다.
글로벌 파트너링사업으로 방문한 폭스바겐, 볼보재팬 등도 전시회 참여기업들과 전시장 내에서 활발한 부스상담을 이어갔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를 찾은 시민들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가 전시된 부스를 찾아 궁금증을 풀고, 자율주행셔틀을 타면서 다가온 미래자동차 세상을 경험했다.
엘지유플러스는 미래 교통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과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의 미래자동차 컨셉트카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기아자동차 컨셉트카 내빈투어 (사진=대구시 제공)
현대자동차는 가장 많은 친환경차 라인을 보유한 만큼 전기차, 수소전기차와 함께 시민 이해를 돕기 위해 수소절개차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에스엘, 평화홀딩스, 삼보모터스, 이래에이엠에스 등 지역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최근 완성차 실적 부진과 일본과의 무역 갈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그동안 준비한 제품과 기술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시로 상당한 건수의 해외바이어 상담이 이어져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지난해 이어 자율차 분야 강연에 참가자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실리콘밸리의 자율주행소프트웨어기업 세션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포럼장 기조강연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권영진 시장은 “참가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와 함께 시민들도 미래자동차에 대해 이해하고 즐기는 시간이 됐다는 말씀에 감사하다”면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차 박람회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더 잘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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