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역사 관광지 조성…2024년까지 190억원 투입
‘영덕영해장터거리’는 앞으로 5년간(2020~2024년) 190억원을 들여 근대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해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중인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시범사업’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3월 공모사업 신청해 4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7월에 종합평가와 산재된 문화재등록조사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문화재청의 심사 등 모든 과정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 2곳(영덕, 익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성내리 일대)은 근대기 한국인의 장터거리로, 당시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1919년 3월18일 지역 주민 3000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공간 안에 있는 ’영덕 구 영해금융조합‘, ’영덕 영해양조장 및 사택‘ 등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10건은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됐다.
내년에는 사업비 50억원을 투입, 기초학술조사연구와 지속적인 보존기반 구축을 목표로 건축물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부지매입 등을 추진해 사업기반을 조성한다.
종합정비계획은 해당 문화재를 중심으로 인접지역을 포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향후 국고 보조금 재원 확보의 기본이 된다.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면 세부 사업내용과 구체적 지원규모가 확정되고 문화재청의 최종승인을 받아 연도별 투자계획에 따른 본격적인 보존·활용기반 조성사업을 단계적·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소중하고 수준 높은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덕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최종범위구역도(자료=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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