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사업은 기성세대들이 청년세대를 위해 누구 보다 앞장서서 지지하고 지원해야 할 정책”
‘성남을 사랑하는 청년모임’이 26일 오전, 성남시의회 앞에서 서현동 공공주택지구 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손시권 기자)
‘성남을 사랑하는 청년모임’은 26일 오전, 서현동 공공주택지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한 청년 주거 안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성남시의회 앞에서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들은 “공공주택 개발의 공익성은 사라지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서 청년 당사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임대주택을 난민촌에 비유하고, 소년범이 1순위 입주자격이라는 등의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서현동 110번지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행복한 미래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편리하고 주거여건이 좋은 도심지 내의 입지로, 신혼부부와 청년의 맞춤형주거복지를 제공하여 성남에서 태어나 성장한 젊은 세대들이 정착할 수 있는 정주환경 마련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임에 틀림없다”고 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입지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청년세대는 더 이상 ‘미래의 희망’이 아닌 새로운 사회적 약자이며, 학력 수준은 역사상 가장 높지만, 부모세대보다 못 사는 최초의 세대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이 사회 첫발을 딛기 위해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직장과 주거 문제 해결”이라며 “이를 위해 역대 모든 정부가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기성세대들이 청년세대를 위해 누구 보다 앞장서서 지지하고 지원해야 할 정책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교통, 교육,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한 일부의 반대 논리에 대해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 지구지정이 철회될 경우 오히려 민간개발 등 난개발이 예상되어 서현동 주변의 주거환경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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