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완공 목표, 1075억원 투입
대구 북부 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14년 숙원사업인 대구 북부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 확장·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시설비의 30%를 국비지원 받는다.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의 전원 합의안도 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확장·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도 마쳤다.
총사업비는 1075억원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안전문제가 없는 시설물은 그대로 두고 불합리한 시설물은 재배치하는 방법으로 ▲물류동선 확보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 ▲인근부지 확보(1만7304㎡) ▲지하공간 개발(1만6529㎡)과 경매장, 지하주차장 등 부족 시설 확충 등이 이뤄진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2005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이해관계자들 간 합의에 진통을 겪으며 사업 추진이 미뤄져 왔다.
대구시는 2017년도부터 갈등조정, 도시계획, 건축 등 관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통종사자들의 자발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협의회를 구성·지원한 가운데 지난해 3월 전원합의를 이끌어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선정은 서울 가락·강서·구리시장에 이어 한강 이남에서 최고 거래규모”라며 “대구뿐만 아니라 인접 영남지역 도매의 중심이 되는 중앙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점을 중앙정부에 꾸준히 피력한 성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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