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은 소폭 증가…금감원 “정책모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가계대출은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이 약 7조 원 늘었지만 제2금융권 대출은 5000억 원가량 줄었다. 전체 가계대출액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가계대출은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서울의 한 빌딩에서 시민이 ATM 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는 관계 없다. 사진=임준선 기자
2018년 11월에는 가계대출이 8조 원 늘었다. 이와 비교하면 2019년 11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조 5000억 원 줄어든 셈이다.
또 올해 1~11월 증가규모(48조 3000억 원)도 2018년 1~11월(68조 5000억 원) 대비 20조 2000억 원 축소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개별대출 증가 등으로 인해 4조 9000억 원 늘었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과 리스크 관리노력 등의 영향으로 1조 1000억 원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2조 1000억 원, 제2금융권 6000억 원씩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전년 대비 축소되며 안정화되는 가운데 은행권은 소폭 확대됐다”며 “이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세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