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전북지부…절반가량 머리 상해 사망
농촌지역 고령자가 교통수단으로 많이 이용하는 오토바이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오토바이에 의한 교통사고에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한 사고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본부장 한상윤)에 따르면 2016~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459건에 120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3.8%를 차지하는 가운데 46%가 안전모 미착용에 의한 머리 상해 사망자로 분석됐다.
여기에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2017년 10.9%에서 2018년 15.0%로 급증한 것으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농촌지역 고령자가 교통수단으로 많이 이용하는 오토바이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경우 도심처럼 넓은 도로구조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 농수로 등 폭이 좁은 도로가 많고 도로환경 역시 어두운 곳이 많아 이륜차 안전사고 발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전북지방경찰청과 함께 무면허 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불법구조변경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가 많은 지역의 경찰서를 통해 이륜차 안전모를 배포하고 있다.
한상윤 본부장은 “이륜차 특성상 안전장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인명피해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단속하고 교통안전교육 및 계도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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