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겨울철 해양사고를 대비해 포항해양경찰서장이 직접 해상치안 현장을 방문했다.
동해남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불시 상황훈련을 실시하며 현장 구조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포항해경은 18일 오전 10시께 포항 영일만항 북동방 약 20㎞ 해상에서 선박 사고를 가상으로 기상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3.5m의 높은 파도 속에서 현장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등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인명구조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포항해경 영일만파출소에 배치된 신형 연안구조정에 대한 파출소 직원들의 운용능력 향상과 최일선 파출소 근무자들의 긴급 출동태세 및 현장 구조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신속한 현장대응에 중점을 뒀다.
이종욱 서장은 “해상에서 상황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초동조치가 사고의 장기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상황을 가상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현장 구조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포항해경은 신형 연안구조정을 영일만·구룡포·감포파출소에 각각 배치해 경북 동해안 연안해역에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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