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구절초축제장 인근도로 10여m
전북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산118-3 국도 30호선 절개지 붕괴현장
[일요신문=정읍] 신성용, 정종인 기자 = 지난 10월초 전북지역을 강타한 태풍 ‘미탁’으로 인해 도로변 절개지가 붕괴했으나 19일 현재까지도 보수나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정읍시 칠보면 소재지를 통과하는 국도 30호선 노선 가운데 매년 구절제축제가 열리는 구절제소공원 인근 도로변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산118-3의 절개지가 길이 10여m에 높이 7m 크기로 무너져 내린 상태이다.
토사는 물론 암석이 무너져 내려 낙석 방지책 기둥 5~6개 흔적도 없이 유실된 상태이다. 여기에 토사와 낙석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어 폭우나 폭설이 내릴 경우 추가 붕괴위험마저 우려되고 있어 통행차량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동절기를 앞두고 폭설은 물론 급격한 기온차로 인한 절개지 추가 붕괴 가능성마저 우려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보수 정비공사 늦어져 동절기 공사로 인한 부실공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도로관리 기관인 전북도는 신속한 보수나 정비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붕괴구간 갓길에 토사마대를 쌓아 놓고 흘러내린 토사 더미에 파이프를 박아 철망을 둘러놓은 상태로 80일 가까이 방치해 놓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해당 도로는 국도 30호선이지만 간선기능이 약화된 구간을 도지사 도는 특별자치도지사가 도로의 유지 관리업무를 맡는 위임국도로 전북도가 유지 관리를 맡고 있다.
전북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위임국도라는 특성상 예산을 국토부에서 교부받아야 돼 해당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 시간이 지체된 점이 있다”며 “예산이 확보돼 설계를 마치고 23일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바로 정비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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