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송정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준비한 기금으로 장만한 연탄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제공=이천교육지원청)
[이천=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경기도 이천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추운겨울을 힘겹게 보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이천 송정중학교(교장 이경세) 1학년 학생들로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1년여 동안 기획하고 실천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감동을 더하고 있다.
학생들은 연초에 선생님들과 개인별 저금통을 준비하고 사랑의 연탄 저금통에 동전 모으기를 시작했다.
또한, 교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경매 및 바자회를 열었고 학생 개인별로 쓰지 않는 물건을 기부해 학급별 빛깔 있는 바자회를 통해 기금을 만들었다.
이에 교직원들도 자발적 기금 모금으로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천 송정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사랑의 연탄 나눔’봉사활동(사진제공=이천교육지원청)
19일 이천 송정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1년 장기 프로젝트인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캠페인’과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마련된 연탄 3312장(265만원)을 1학급 1가정을 연계해 6가구에 직접 전달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과 이웃 사랑 실천 및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쌓았다.
사랑의 나눔 연탄 배달 활동에 함께 참여한 이경세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단순히 연탄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배달하는 것이라는 이웃 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검은 연탄을 나누면서도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날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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