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vs 맨시티 리뷰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에 성공한 울버햄튼. 사진=울버햄튼 공식 페이스북
28일 새벽(한국 시각) 울버햄튼의 홈에서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가 펼쳐졌다. 상대는 리그 강호 맨시티였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12분 만에 에데르송의 퇴장을 유도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25분,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가 드리블을 하던 중 박스에서 수비수에게 발이 밟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라힘 스털링이 나섰다. 그러나 루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이를 막았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스털링이 킥하기 전 선을 밟고 있지 않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며 다시 페널티킥을 차게 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벤치에서 키커 교체를 요구했지만, 스털링이 다시 키커로 나섰다. 스털링은 같은 방향으로 페널티킥을 시도했고 다시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맨시티는 0-1로 앞서갔다.
울버햄튼은 수적 우위를 토대로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50분, 맨시티가 역습 상황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완벽한 패스를 스털링에게 배달했고, 스털링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0-2로 앞서갔다.
이후 울버햄튼이 힘을 냈다. 아다마 트라오레가 피지컬을 앞세워 돌파한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골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분위기를 탔다. 82분, 박스 근처에서 벤자민 멘디가 공을 처리하지 않고 애매하게 두자, 트라오레가 몸싸움으로 공을 뺏었다. 그 후 정확한 크로스로 라울 히메네스의 동점 골을 도왔다.
울버햄튼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89분, 맷 도허티가 일카이 귄도간을 완벽히 속인 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8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후 홈에서 다시 승리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울버햄튼은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