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 하위 23명에 대한 공천심사를 중앙당에 전달하는 등 세대교체와 물갈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예비후보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엄격해진 민주당 공천심사율은 도의원 및 원외 지구당에도 그대로 접목돼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서류심사 및 당적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총선에 대비한 당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과 다음달 3일 있을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서류심사를 강화했다.
또 후보 난립에서 오는 당 지지자들의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예비후보들에 대한 당에 대한 신뢰도 상승 및 유권자들의 선택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사전 심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총선 출마 의사가 있던 충주지역 인사 중 당의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후보 2~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하고 당에 해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도내 도의원 보궐선거 지역은 청주 제10선거구(우암, 내덕1·2, 율량사천), 보은 선거구, 영동 제1선거구 등 3곳으로 민주당에서는 예비후보 6명이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임기중 의원의 낙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청주 제10선거구에서는 괴산군수 후보 경선에 나섰던 박세현씨와 ‘연탄 봉사의 대명사’ 임동현 씨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서류 제출을 마쳤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유자 전 시의원이, 바른미래당은 지난 2018년 지선에 시의원으로 도전했던 이진형 씨와 장석남 씨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서는 아직 마땅한 후보군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하유정 도의원의 낙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보은 선거구에서는 이재열 전 보은군의장과 김기준 언론인이 민주당에 서류를 접수하고 예비후보등록일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당 후보로는 박범출 전 보은군의장, 박경숙 전 보은군의회 부의장, 원갑희 전 보은군의원,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 박준일 전 도당청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 박병진 의원의 낙마로 궐석이 된 영동 제1선거구는 여철구 씨와 김명기 씨가 민주당 충북도당에 예비후보 입후보를 위한 서류를 접수했다.
박세복 현 영동군수의 소속이기도 한 한국당은 김국기 전 언론인을 도의원 예비후보로 선정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 당시 김 전 언론인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로, 여철구 씨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각각 나섰던 바 있어 6년 만에 당적을 바꿔 재대결에 나선 두 사람 중 누가 승자가 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6일부터 개별 서류접수에 들어가 29일 현재 보궐선거 지역 3군데에 후보 2명이 서류를 접수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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