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자유한국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오는 4·15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6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적인 상상력이 대한민국의 가치관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부적절한 후보의 당선을 막지 못해 18억원이 넘는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시키게 된 것을 사죄드린다”며 “적절치 못한 시정운영으로 시민들의 삶이 고통받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또 “대천(보령)시장을 11개월간 역임하던 시절 보령머드축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1년 2개월간 아산군수를 역임하던 때는 삼성반도체공장과 연세우유공장을 유치했다”며 “잔여 임기동안 공약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담대하게 그려내는 시장이 되겠다”며 “천안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이 되는 것을 천안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 전 의원은 ▲빠르고 편한 스마트대중교통 도시 ▲문화관광중심으로 도시정책전환 ▲혁신과 성장으로 일자리창출 ▲근교농업활성화 ▲따뜻하고 안전한 도시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대전고와 육사(28기)를 졸업한 박 전 의원은 1978년 육군 대위로 예편한 뒤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 지역경제국장, 도의회 사무처장, 기획정보실장, 대천(보령)시장, 아산군수, 서산시장,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천안을 선거구에서 제17·18대 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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