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이상식 예비후보가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을 예비후보인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이 수성구 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와의 찬반 논란이 뜨거운 자신의 경신중·고등학교 이전 공약에 대해 “거짓이 있으면 자신을 고발하면 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이 예비후보는 19일 경신고 이전 논란에 대해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먼저 한국당 예비후보들이 주장하는 경신고 재단의 동의 여부에 대해 “분명한 동의가 있었다”며 “거짓말이라 생각되
면 저를 고발하라”고 까지 했다.
그는 “경신고측 동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아마 학교측의 불확실한 태도와 어정쩡한 자세 때문일 것인데, 정치적 논쟁에 말려들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일은 소문만 무성해서 성사될 성격의 일이 아니며 재단동의, 구체적으로 재단이사장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재단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동의를 구했다고 말한다면 이는 허위사실유포에 해당한다”며 “제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되면 저를 고발할 것이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도 져야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또 대구시교육청을 겨냥 “정치인들 간 공약 논쟁에 부당 개입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반복될 경우 책임을 물을 수 밖
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공약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성을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신고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 과밀화된 범어동 일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내건 정치하고자 하는 사람의 당연한 의무인데 교육청이 아직 공약차원에 머물러 있는 사안에 대해 이전 계획이 없다는 정정보도를 내라고 학교측을 압박하는 등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신고 이전을 둘러싼 수성구 내 예비후보 간 일련의 논란에 대해서 언제 어떤 형식으로든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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