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표 관광 아이템 ‘목포관광화투’ 출시 김지안 대표 인터뷰
특히 목포는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원도심 근대문화유산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어 목포의 특색을 살린 목포만의 특화된 관광 상품이 절실 할 때 목포의 주요한 관광지와 인물을 주제로 한 목포관광화투가 출시되어 지역민 뿐 아니라 관광 단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비즈플랜 지안은 지난 15일 유달산과 만호진, 근대역사유산을 비롯해 김대중 기념관, 평화광장, 해상케이블카, 목포대교 등 목포의 자랑인 아름다운 관광지와 남농허건, 박화성, 남진, 이난영 등 목포의 인물을 화투 48장의 한 폭에 담아낸 목포관광화투를 출시했다.
그간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 군산 등에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화투를 출시했으며 관광객들 사이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다. 이와 견주어 새로 출시된 목포 화투도 수집가들의 관심 속에 목포관광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젊은 감각으로 지역의 컨텐츠를 신규 아이템으로 사업을 펼치는 목포관광화투를 기획 제작한 비즈플랜지안의 김지안 대표를 만났다.
김지안대표는 목포MBC 구성작가 출신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는 생소한 컨텐츠 기획과 컨설팅을 주 아이템으로 사업하고 있으다. 다음은 김지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목포관광화투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목포해상 케이블카 개통 등 목포의 관광자원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되면서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기념 할 이렇다 할 관광 기념품이 없어 아쉬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투를 선택하게 되었다. 화투는 소지가 간편하고, 그림과 글이 모두 담길 수 있다는 점과 누구에게나 친숙하다는 점 때문에 이미 다른 유명관광지에서도 많이 판매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목포MBC 구성작가로 근무하던 당시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부권의 문화, 역사 등을 다루는 TV프로그램의 구성을 맡았었는데, 그 때 알게 된 목포의 다양한 목포의 관광 컨텐츠와 인물들을 소재로 기획하게 되었다”
▲ 목포 관광화투만의 차별성을 꼽으라면?
“제주도나 부산, 군산의 관광화투는 단순히 화투장에 주요관광지나 인물을 삽입하여 소개한 것이 전부라면, 목포관광화투는 화투의 월별 구성은 최대한 살리되 디자인은 최대한 목포스럽게 살리는데 노력했다. 또 월별 구성을 하나로 늘어놓으면 주요관광지가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지게끔 기획하였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박홍선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로 화투 48장을 비롯해 조커 네 장이 모두 연결되게끔 완성되었다”
“다른 관광지 화투에선 볼 수 없는 특색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관광지도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너무 화투답지 않다는 반응도 있지만 오히려 기획자로써는 만족한다.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
▲ 어떻게 제작 되었나?
“목포관광화투는 비즈플랜지안이 아이디어를 구상하여 목포출신 디자이너 박홍선 작가에게 디자인을 의뢰하여 제작되었다. 처음에는 목포의 주요한 관광자원과 인물을 총망라한 후 어반스케치 형식으로 작업하고 이후 그 중에서 시즌 1에 출시할 대표적인 아이템만 선별하였고, 이후 그림체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처음엔 궁중화투나 민화 화투 같은 스타일과 1920년대의 모더니즘스타일로 기획되었으나 관광화투의 주요한 고객층이 20대라는 점에서 착안, 박홍선작가의 아이디어로 간결하면서도 레트로(복고주의)한 그림체를 선택하게 되었고, 이후 화투장이 월별로 한 폭의 그림처럼 이어져 달력처럼 표현 하자는 구상으로 좁혀가게 되었다”
▲ 제작과정에서 아쉬운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히 화투 48장에 담기엔 목포에 숨겨진 관광자원이 워낙 많은 탓에 아쉬운 점이 많다. 목포에는 저평가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예술가들, 인물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목포는 1900년대 우리나라 개항기의 살롱문화를 주도하던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산실 이었다. 이런 점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너무 아쉽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관광기념품, 컨텐츠를 제작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100% 자체 제작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 이런 컨텐츠를 살리는 또 다른 관광상품이 많이 나와 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목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한결 같은 평이었다. 목포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목포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자산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타 지역 관련 단체들과도 연계 할 계획이다”
“현재 온금동 서산동 일대를 담은 지역 작가의 작품을 일명 굿즈로 제작하는 작업을 서적, 기념품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으며 목포를 상징하는 이모티콘도 제작하고 있다. 또, 관광 먹거리인 갓쵸 등의 출시도 돕고 있다.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 아이템들의 다양하게 출시 될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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