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울버햄튼 리뷰
지는 법을 잊은 리버풀. 사진=리버풀 fc 공식 페이스북
24일 금요일 새벽 5시(한국 시각) 리버풀은 울버햄튼 원정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치렀다. 리버풀은 주전들을 모두 내보내 승점 3점을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
리버풀이 초반에 기세를 잡았다. 8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코너킥을 캡틴 조던 헨더슨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았다. 헨더슨의 움직임과 아놀드의 정확한 킥이 만든 합작품이었다.
선제골 이후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울버햄튼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살라의 슈팅이 모두 아쉽게 빗나가며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울버햄튼 역시 아다마 트라오레를 필두로 역습을 진행했지만, 리버풀의 수비진과 알리송 골키퍼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풀에 악재가 닥쳤다. 에이스 사디오 마네가 33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마네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미나미노 타쿠미와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홈 이점을 적극적으로 살렸다.
후반전 결실을 보았다.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격을 펼쳤다. 트라오레가 우측면에서 라울 히메네스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히메네스가 이를 수비의 방해 없이 편하게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살라는 과감한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1-1의 균형이 계속되던 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일을 냈다. 84분, 헨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경기는 1-2로 종료되며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챙겼다. 또한, 첼시 FC의 리그 40경기 무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리그 역사상 단 3팀만이 40경기 무패 고지에 오른 팀이다. 이제 리버풀은 49경기 리그 무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스널 FC의 기록에 도전한다.
남은 리그 9경기 중 까다로운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제외하고는 없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당한 마지막 패배도 맨시티 원정이었다. 과연 리버풀은 지난 시즌의 패배를 복수하고, 새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편, 리버풀은 27일 월요일 새벽 2시(한국 시각) 슈루즈버리와 FA컵을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