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소속 건설단체장들이 건설 안전경영 실천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설 안전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열어, 건설현장 재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안전경영 실천과 성실시공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건설 안전경영 실천 결의문’에서 “인간존중의 정신아래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해 2020년을 건설안전경영 실천 원년으로 삼아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등 제반 안전규칙을 준수하며, 유해하고 위험한 작업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건설안전추진단’을 구성, 운영해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작업절차 준수 등 안전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작업 전 안전점검 및 작업 후 정리정돈 등 안전을 생활화함으로써 건설현장을 누구나 일하고 싶은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연합회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안전사고 추방하고 안전경영 실천하자”, “안전의식 혁신으로 안전문화 정착하자”, “산업재해 예방으로 제로사고 달성하자”, “백년천년 사고예방 안전한국 이룩하자” 등 구호를 제창하며 건설 안전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유주현 회장은 개회사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건설산업의 뒤편에서는 매년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표적인 재해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정책에 의한 수동적인 안전경영이 아니라 우리 건설기업 스스로에 의한 안전경영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2020년을 안전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삼아 안전의식 혁신과 함께 건설참여 주체 모두가 안전 중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연합회 소속 단체에 대해 “그간 압축성장 과정에서 몸에 밴 ‘빨리빨리’ 문화 등 과거의 잘못된 문화를 버리고, 사람중시와 원칙 및 기본에 충실한 시공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호소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처벌 중심의 정책보다는 건설참여자의 안전의식을 혁신하는 안전정책 추진과 적정공사비 및 공사기간이 합리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건설공제조합,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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