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읍면동으로 접수…지난해 본격 사업 후 49% 전환 이뤄내
스마트마을방송 사업 설명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 확산을 위해 올해 시스템 전환 마을을 이달 말까지 각 읍면동을 통해 접수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 마을방송은 기존의 마을방송 송수신 시스템과는 달리 기존 무선방송 장비가 설치된 마을방송 장비를 재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TTS 서비스까지 모두 연동해 다양한 채널로 방송 수신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제외하고도 가정 내 수신기 교체에만 최소 80억 원에서 최대 110억 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시스템 구축에 따른 3억 원 만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어 대표적인 고효율 저비용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송신자인 마을 이장이 주민들의 청취 여부를 스마트폰 앱과 문자통보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고, 미 청취자의 경우 다시듣기 서비스를 통해 누락 없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주요 시정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전체 전환 대상 232개 마을 중 114개 마을의 신청을 받아 49%의 전환율을 보였으며, 올해는 방송환경 개선이 시급한 농어촌 지역 마을을 우선 전환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소규모 자연부락(오지마을), 재난에 취약한 농·어촌 마을 ▲옥외스피커, 마을방송장비 등 고장으로 방송전달이 불가한 마을 ▲세대스피커를 운영하는 마을 중 스마트 방송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마을을 우선 전환마을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지성 홍보미디어실장은 “난청문제 해소 등 마을방송 송수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내년부터는 동지역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마을에서는 기한 내 꼭 신청하셔서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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