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신협 이사장 선거전 점화…2월 22일 총회에서 선출 김춘학(전 부이사장) vs 고건덕(현 부이사장) 양자 대결 /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선거 이어 2라운드 ‘이목 집중’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신협 이사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 양평신협은 비상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를 마감한 결과, 김춘학(63) 전 부이사장과 고건덕(61) 현 부이사장 등 2명이 접수를 마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오는 22일(토)일 양평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5,388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기호 1번 김춘학 후보자는 주요 공약으로 ▲주차가 편리한 영업점 개설 ▲소상공인 조합원을 위한 우대 신용대출 실시 ▲비용을 절감하여 예금금리는 인상 대출금리는 인하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의 권익증대를 내놨다.
직업을 자유업으로 밝힌 김춘학 후보자는 양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농협중앙회에 근무했으며, 양평신협 대표 감사와 부이사장, 산악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양평읍 양근4리 이장과 양평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반해 기호 2번 고건덕 후보자는 주요 공약으로 ▲편리한 영업점 신축 ▲조합원 정책자금 지원 확대 및 소액대출 간소화 ▲조합원 이용실적에 따른 이용고배당금 확대 지급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확대와 함께 ‘정도 경영으로 조합원 권익보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양평귀금속 대표인 고건덕 후보자는 양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을 수료했다. 양평군민포럼 회장과 양평군의제21 대표, 양평군상인연합회 회장,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 회장, 양평신협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양평문화원 이사, 양평읍체육회 이사, 양평신협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 부이사장 선거 역시 2파전…김주식 vs 김홍수 맞대결
부이사장 역시 2파전으로 치러진다.
기호 1번 김주식(56) 후보자는 양평초등학교, 경희대공공대학원 정책학과(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국제라이온스 354-B지구 양평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양평·여주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양평문화원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양평장로교회 동산장학회 이사와 양평군 학교운영위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직업이 상업인 김주식 후보자는 주요 공약으로 ▲본점 확장 및 복지시설 확충 ▲신협 장학회 설립(회원 및 저소득층 지원) ▲행복복지나눔재단 설립(회원의 의료, 복지 등 지원) ▲청소년 사회적기업 지원 확대(창업, 진로, 상담 등)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여 투명성이 확보되는 신협 ▲회원들의 서비스에 최우선이 되는 신협경영을 제시하고 ‘사회적기업으로서 책임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2번 김홍수(60) 후보자는 서울체육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를 졸업했다. 강원도 양양 현북중학교 교사와 양평청년회의소 회장, 양평남성의용소방대 대장을 역임했고, 현재 양평읍체육회 이사와 양평신협 대표감사를 맡고 있다.
대한상회 대표인 김홍수 후보자는 “우리 양평신협이 주민 및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신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이사장님을 보좌하고 임원과 직원이 서로 허물없이 의지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어려울 때 의지하고 즐거울 때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하고 든든한 양평신협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과 행동을 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 이사 5명 선출 선거에 9명 등록…2명 선출 감사 선거 3명 등록
5명을 선출하는 이사 선거에는 총 9명이 등록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사 후보자는 기호 1번 노유림(60)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기호 2번 진기용(64) 양평신협 감사, 기호 3번 김백순(71) 양평신협 이사, 기호4번 전병곤(61) 양평FC 이사, 기호 5번 유병수(49) 옥천면기업인 협의회 이사, 기호 6번 이천희(54) 전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기호 7번 이종식(63) 전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 부회장, 기호 8번 한우진(54) 양평신협 이사, 기호 9번 유국현(56) 양평신협산악회 회장이다.
감사 선거에는 3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감사 후보에는 기호 1번 신용진(52) 양평군골프연합회 사무국장, 기호 2번 박창선(62) 전 양평신협 감사, 기호 3번 이재웅(58) 전 양평신협 감사 등 3명이 등록했다.
#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선거 재대결 양상
한편, 지난 1월 22일 실시된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노유림 회장 측과 낙선한 이천희 전 회장 측 인사들이 대거 양평신협 선거에 뛰어 들어 상인회장 선거의 재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노유림 회장은 당시 선거에서 이천희 이사 후보(당시 상인회장)을 2표차로 누르고 양평군 시장 역사상 여성으로 처음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상인회장 선거 후 1달 만에 치러지는 양평신협 선거에서 노유림 상인회장은 이사 후보(기호 1번)로 등록했다. 고건덕 부이사장은 이사장 후보(기호 2번)로, 김주식 양평군 학교운영위원연합회 회장은 부이사장 후보(기호 1번)로 등록했다. 또 진기용 양평신협 감사(기호 2번)와 김백순 양평신협 이사(기호 3번), 전병곤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 전 사무국장(기호 4번), 유병수 옥천면기업인협의회 이사(기호 5번)가 이사 후보로 등록했다. 신용진 양평군골프연합회 사무국장은 감사 후보로 등록했다.
반면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천희 전 상인회장(기호 6번) 역시 이사 후보로 등록해 노유림 상인회장(기호 1번)과 재대결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김춘학 전 양평신협 부이사장(기호 1번)은 이사장 후보로, 김홍수 양평신협 대표감사(기호 2번)는 부이사장 후보로 등록했다. 또 이종식 상인회 부회장(기호 7번)과 한우진 양평신협 이사(기호 8번), 유국현 양평신협산악회 회장(기호 9번)은 이사 후보로, 박창선 전 양평신협 감사(기호 2번)는 감사 후보로 등록했다.
이처럼 이번 양평신협 선거가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 선거에 이은 제2라운드 의미가 큰 만큼 서로 양보할 수도, 물러 설 수도 없는 팽팽한 한 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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