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푸드와 더불어 채식주의자를 위한 다양한 비건메뉴도 운영
[일요신문]김장수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전시장 고양 킨텍스에 할랄푸드 식음사업장이 오픈한다.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h)에 따라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뜻한다. 할랄푸드란 할랄에 의해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음료다. 과일, 야채, 곡류 등 식물성 음식과 어류, 어패류 등의 해산물, 이슬람의 종교의식에 따라 도살된 육류와 같이 이슬람 율법 아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최근 국내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할랄푸드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을 정도로 할랄음식점이 각광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종교인이 먹는 음식으로 생각했는데, 대량 생산, 유통되는 식품에 비해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웰빙’을 추구하는 세태와 맞아떨어졌다.
2월 26일 오픈하는 킨텍스 할랄푸드 음식점은 킨텍스 제2전시장 1층에 자리할 예정이다. 국내 할랄푸드 식자재 공급 업체인 ‘알페도코리아’가 운영하는 ‘에페스케밥(Efes kebab)’이 그 주인공이다. ‘에페스케밥’은 서울 인사동, 경기도 평택, 오션월드, 원마운트, 용평리조트 등 주요 관광지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할랄푸드 음식점이다.
‘에페스케밥’의 대표 음식으로는 닭고기, 양고기를 이용한 케밥과 야생난초뿌리인 살렙을 원재료로 하는 쫀득한 식감의 터키식 아이스크림이다.
연간 2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킨텍스는 ‘에페스케밥‘ 오픈으로 엄격한 율법에 따라 허용된 음식만 먹는 이슬람 참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어, 국제 전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재료와 식품 제조과정, 포장 등 전 공정에 있어 모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에페스 케밥’ 킨텍스점은 용평점이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인증을 위해 준비중이다.
또한 킨텍스는 할랄푸드 이외에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Vegan) 메뉴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비건은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와 달걀, 동물성 지방 등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을 말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출시한 롯데리아의 식물성 버거인 ‘미라클버거’, 전주단지네의 ‘나물 비빔밥’, 본우리반상의 ‘오색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로 다변화되는 참관객들의 성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킨텍스는 최근 제3전시장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관람객 1,000만명 방문을 예상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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