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상식(수성을) 전 대구경찰청장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전수조사 등에 미온적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정확한 신도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집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입수한 명단은 둘 다 신천지측이 임의 제출한 것이라 한마디로 믿을 수 없는 자료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중대본으로부터 넘겨받은 신천지 신도명단이 경기도가 강제집행해 얻은 명단보다 1974명이 적다고 밝힌바 있다”며 강제집행 촉구 배경을 덧붙였다.
권영진 시장이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명단이 대구시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명단과 차이가 없다고 밝힌데 대한 우려와 지적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본부를 직접 들어가 신도명단을 확보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에 대구시가 입수한 명단이나 중대본에서 대구시에 내려준 명단 둘 다 실제 대구 신천지 신도들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기도와 대구 인구비례만 따져봐도 실수든 고의든 누락된 신도는 500여명에 이를 수 있고, 실제로는 이 보다 더 많을 수 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의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와 전국 확산의 진원지가 신천지 대구교회인 만큼, 정확한 신도명단 파악이 미증유의 재난을 극복하는 시초”라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지금이라도 당장 강제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권 시장을 압박했다.
과거 신천지에서 핵심 교육장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를 운영하는 신현욱 목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수를 1만2587명(2018년 기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밝힌 신천지 대구교회인 다대오지파가 총회에 보고한 연도별 신도수는 2015년 9039명→2016년 1만4명→2017년 1만1261명→2018년 1만2587명이다.
대구시가 27일까지 최종 파악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수는 82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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