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체류시 대부분 마스크 착용...접촉자 33명 격리 조치
사진=제주도청
[제주=일요신문] 지난 7일 제주에 다녀간 후 서울시 동작구보건소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A씨(40, 여성)의 첫 증상 발현일은 3월 4일이 아니었으며 10일 확진 판정일까지 증상이 없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A씨와 직접 통화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당초 서울시 동작구보건소가 A씨에 대해 지난 4일 의심증상이 발현됐다는 기록과 관련, A씨는 지난 8일 구로구부터 자신의 직장인 구로구 콜센터 동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검체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통보받고 3월 9일 무증상인 상태에서 동작구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이후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 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 방문과 관련해 동작구보건소는 지난 6일 구로구 콜센터에서 퇴사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A씨는 7일 휴식 차 제주를 혼자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6일 퇴사한 당일 구로구콜센터 첫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11일 A씨 대한 정보와 A씨와의 직접 통화내용, 교통카드 내역 및 CCTV조사를 통해 확인한 2차 동선과 접촉자 관련 사항 등을 공개했다.
도는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 현재까지 동선 5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제주행 항공기 승무원 및 승객, 식당, 펜션, 편의점, 버스기사 등 33명의 접촉자를 확인하고 격리 조치하고 있다. 도는 현재 버스 내 접촉자를 확인 조사 중에 있으며 서울행 비행기 승무원 및 승객 명단은 동작구보건소에 통보했다.
도는 A씨의 진술과 CCTV 등의 분석을 통해 A씨가 동선 이동 중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항 등 실내에서 반팔 차림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도는 A씨와의 접촉자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 대로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A씨의 2차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