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안농협 내관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 농축산물 소비촉진 및 소규모 사업장 지원을 위해 앞장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먼저 소비감소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가에 농업진흥기금 10억원을 조기지원하며, 신규로 사료구입 및 외상금액 상환에 쓸 수 있도록 농가사료 직거래활성화 자금 4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판매처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학교급식 공급농가를 위해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식자재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 매장 판촉행사 ▲이마트 친환경농산물 특판 ▲학교 급식용 딸기 및 돼지고기 가공육 직거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캠페인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촉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돼 환경분야 시설개선이 어려운 영세기업에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12억원을 지원하고, 매출 급감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관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3675곳에 손소독제와 세정제 등 2억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사업 외에도 보건소 방역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긴급방역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대학교 기숙사와 원룸촌 주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농수산물도매시장, 우정공무원교육원(생활치료센터) 등 긴급 순회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자가격리자, 중국유학생, 생활치료센터 폐기물을 생활폐기물과 의료폐기물로 구분해 처리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차단하고 있다.
김재구 농업환경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사업장 등을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해 빠른 경영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과부하가 걸린 보건소 방역팀을 지원해 방역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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