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적 연대와 공적 시스템의 역할이 조화롭게 강조돼야 할 때”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
은수미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멈춰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구에서의 현재 행해지는 집회 포함 성남시 내 집회는 불법이다. 이미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를 이유로 12일 0시부터 집회를 금지토록 고시한 바 있다”며 “이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걷어내야하는 응당한 조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를 위해 특정 집단의 희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다”라며 “성남시만도 관리 확진자가 20명이 넘었다. 지역 내 병원 내에서의 감염으로 인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안타깝게도 사망 비보를 전해드렸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적 연대와 공적 시스템의 역할이 조화롭게 강조돼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이러한 공동의 약속을 깨뜨릴 때 더 큰 위험이 확산된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길 바란다. 그러기에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는 집단의 선택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절대적인 협조를 바란다. 94만 시민의 이름으로 주문한다. 집회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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