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미래통합당 안산 ‘상록구(갑)’ 후보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박주원 미래통합당 안산 ‘상록구(갑)’ 후보는 안산시장을 지낸 인사다. 연세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국민의당 최고위원, 미래를향한전진4.0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만1,975표(24.03%)를 얻었다. 당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이화수 후보가 2만6,329표(28.79%)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이번 21대 총선에 임하는 기대감이 남다르다. <일요신문>이 3월 24일 박 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저는민선 4기 안산시장으로 꿈꿔왔던 안산의 모습이 있었다. 그 안산의 모습은 바로 ‘브라보(BRAVO), 안산’이었다. 이를 풀이하면 Best(최고의), Rising(떠오르는), All together(함께하는), Valuable(가치있는), Open(열려 있는) 안산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다.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찾던 중, 그때 미처 이루지 못한 브라보 안산, 대한민국 최고의 안산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품게 됐다. 그것으로 인해 이번에 미래통합당에 복당해 다시 한번 브라보 안산을 기치로 최고의 도시를 만들고 싶다.”
- 안산 ‘상록구(갑)’의 현안과 공약은...
“먹거리가 있고, 볼거리가 있으며, 일거리가 있는 안산 상록을 만들고자 한다. 이 세가지를 신삼거리 벨트로 이름짓고 이를 조성하고자 한다. 현재 구도심인 안산 상록 일대를 전면 재개발해 선진국 형의 가치있고 품격있는 신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안산 상록구 해안로변에 약 65만평의 본오뜰이 있다. 이곳에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기업들이 본오뜰에서 먹거리, 볼거리, 일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안산시장 재임 시절 365일 24시간 연중 무휴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있다. 그때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내가 시장 재임 시절 만들어놓았던 상록보건소를 우리나라 최초로 365일 24시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건소를 만들려 한다. 아울러 의약분업 이후 약국이 밤 11~12시 야간에 문을 닫아 시민들이 한밤중에 아파도 약을 사먹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나는 보건소는 물론 약국도 25시 운영 가능한 ‘25시법’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안산시에서만큼은 시민들이 365일 24시간 어느 때든 병원과 약국 방문이 용이하도록 해 항시 건강을 살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우리 안산 상록구 관내에는 89블럭이라는, 약 10만평에 달하는 토지가 있다. 그곳에 내가 시장 재임 시절 꿈꿨던 돔 구장을 만들고 싶다. 돔 구장 사업이 사실 착공 단계에까지 갔었는데, 내 뒤를 이은 후임시장이 그것을 없는 것으로 해버린 기억이 있다. 내딴엔 그 돔 구장을 만들고 싶어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의 돔 구장 실태와 선진 시설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했다. 이제는 그런 시설을 갖춘 돔 구장을 만들고 싶다. 단순히 야구장의 기능만 하는 구장이 아니다. 청년과 여성과 어르신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돔 형태의 이코노민센터를 그 안에 두고 문화와 예술과 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하고 싶다.”
- 코로나19 극복 방안이 있다면...
“3월 2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태 현황을 보면, 확진자가 8961명, 검사 진행 중인 환자가 1만3628명, 격리해제 3166명, 사망자 111명이다. 참으로 가슴 아픈 수치이지만 정부에서 방역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저 역시도 최근에 방역활동에 참여한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추경예산안 심의과정부터 처리과정이 다소 급한 면이 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관련예산이 국가적 재난상황에 버금가는 작금의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 하시는 국민들에게 정당하고 온당하게 집행되어 힘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 안산 ‘상록수구(갑)’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게 나라냐’하고 울부짖고 있다. 마스크 한 장 구입하는데 3시간, 4시간씩 줄을 서는가 하면, 주민등록등본이나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하는 나라...이건 나라가 취해야될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안산시민들이 혹여 이번 선거에 참여율이 저조할까 걱정스럽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라든지, 경제파탄이라든지, 이런 일로 인해서 분괴하는 시민들을 많이 보았다. 실제 선거운동하고 다니면서 체감하고 있는데...울부짖는 시민들도 있었다.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선거이지만 많은 안산시민들이 현장에 나오셔서 새로운 일꾼을 뽑아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해주신다면 투표율 또한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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