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기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수원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자신의 모친 함께 간식 꾸러미를 들고, 수원유스호스텔을 찾아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A씨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간식을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퇴소하면 꼭 보답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자가격리 기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3일 정도 지나자 걱정과 불안도 조금씩 줄어들고, 자가격리 생활에 적응이 됐다”며 “책도 많이 읽고, 대학 온라인 강의도 듣고, 틈틈이 운동도 하면서 나름대로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A씨는 14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4월 3일 퇴소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거의 외출하지 않는다. 인적이 드문 밤에 마스크를 끼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게 전부다. “자가격리를 한 후 무엇이든 더 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A씨에게 직접 전화를 해 안부를 묻기도 했다.
A씨는 “시장님이 전화를 하셔서 많이 놀랐다”며 “‘건강은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내가 임시생활시설에 전달했던 간식 이야기도 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월 18일부터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입소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은 사람이다.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입소자 1명에게 1실을 배정한다. 단 12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 등은 보호자가 함께 입실할 수 있다. 입소자에게는 도시락과 물·간식 등을 제공한다. 객실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책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했다.
입소자는 격리 기간에 외부 출입, 면회를 할 수 없다. 진료 등으로 외출을 꼭 해야 할 때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보건소 조치에 따라야 한다.
2월 19일 수원시 1·2번째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입소한 것을 시작으로 확진자의 가족,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4월 14일까지 66명이 입소했고, 56명이 퇴소했다. 4월 14일 현재 10명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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