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
[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지난 2월 500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긴급 경영안전자금 459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규모는 총 459억 원으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9억 원, 소상공인자금 150억 원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을 두고 영업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코로나19로 수출입 피해를 입어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 제조관련 기업이다.
또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로 경영이 어려운 관광업, 음숙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하지 않은 신규거래업체 대상을 우선지원 한다. 단 금융, 보험, 숙박, 주점, 귀금속, 도박, 사치, 향락, 사행성업종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지원 규모는 ▲제조업 경영 안정 자금 2억 원 ▲기술 혁신형 경영 안정 자금 3억 원 ▲소상공인 자금 3000만 원이다.
상환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이며, 업체 부담 금리에서 2%를 도에서 지원한다.
신청은 ▲제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은 도내 15개 시군(기업지원과 및 지역경제과) 및 도 경제진흥원 본점 및 남부지소 ▲기술혁신형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충청지역본부 및 각 지점 ▲소상공인 자금은 충남신용보증재단 본점 및 각 지점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도 소상공기업과, 관할 시군 지역경제과 또는 기업지원과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경기위축이 장기화할 조짐”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금융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양승조 지사, SOC 사업 국비 확보 위해 정부청사 방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로·철도·항공 등 도내 대규모 SOC 사업 등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연이틀 정부 세종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 지사는 21일 도내 19개 현안을 추려 정부 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먼저 농식품부를 찾은 양 지사는 김현수 장관을 만나 서천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사업을 설명하고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 ▲공주 탄천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사업 ▲천안 북부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사업 ▲부여 반산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사업 등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에서는 철도와 항공, 도로 관련 국장 등을 잇따라 만나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서해선 복선전철 2022년 완공 및 삽교역 설치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국도38호 노선 연장 및 가로림만 교량 건설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 등 6개 사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양 지사는 항공서비스 소외 해소와 도민 공항 이용시간 단축, 지역 균형발전 및 수도권 과밀 교통 혼잡 해소 등을 위해서는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이 필요하다며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신규공항 반영과 함께 내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로 정부예산 15억 원을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관련해서는 2022년 완공을 위해 국비 5000억 원을 반영하는 한편 내포신도시와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삽교역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충남과 수도권의 철도 접근성 개선,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이전 기관 유치, 환승에 따른 사회적 비용 낭비 예방 등을 위해서는 서울 직결이 필요한 만큼 서해선에서 신설 광명역을 거쳐 기존 경부선 철도까지 1.92㎞를 연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역 무정차는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 및 유지관리 효율성 저하, 천안아산역의 확장성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요청했다.
국도38호선 연장 및 이원~대산 교량 건설은 수도권 및 중국과의 인접성, 인근 여가자원 연계성 확보, 국토 공간의 효율적 활용, 이동시간 대폭 단축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산 염치읍에서 천안 목천읍 경부고속도로 천안JCT까지 20.95㎞를 연결하는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은 경부고속도로 천안~안성, 평택~음성 구간 상습 교통정체 해소와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필요하다며 내년 국비 200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환경부에서는 조영래 장관 등을 만나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충남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지정·운영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 ▲생태축 복원 ▲광역형 환경보건센터 운영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재활용 및 업사이클센터 설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생황자원회수센터 설치 지원 등 9개 사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앞서 지난 20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충청국학진흥 사업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 휴양·체험관 활성화 사업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공사 등 5개 사업을 설명하며 내년 국비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는 22일에도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국비 확보 활동을 펼 예정이다.
# ‘포스트-코로나19’ 농정분야 합동대응 방안 모색
충남도는 지난 20일 농협충남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19’ 합동대응을 위한 ‘도-농협 충남본부 간 간담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추욱 도 농림축산국장을 비롯한 농정부서 7곳 부서장과 길정섭 농협충남본부장 및 관련부서 7개 단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농정분야 변화에 대한 합동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도는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카드 조기발급(7월→4월) ▲농어민수당 조기 집행(11월→4월) ▲개학연기로 인한 학교급식용 신선농산물과 우유 소비대책 추진 ▲외국인 근로자 미입국에 따른 농촌일손돕기 추진 등을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협충남본부는 ▲코로나19 대응 범농협 농산물 소비촉진운동 전개 ▲농작업지원단을 통한 적기 영농 지원 ▲충남농산물 도내 하나로마트 공급확대 추진 등을 제안했다.
추욱 국장은 “도와 농협 간 농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긴밀한 정책협력 체계 구축 유지는 지속돼야 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촉진 운동과 농정분야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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