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에 따른 여주 지역화폐 구매율 34%로 착한소비 활성화
여주 신륵사에서 진행된 ‘드라이브스루’ 판매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코로나19를 이겨낼 먹거리 유통의 새로운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드라이브스루(승차구매)’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여주 신륵사에서 ‘농특산물 특판 행사’를 통해 여주 친환경꾸러미, 여주 쌀, 여주 꿀고구마 등 7.3톤, 2176만 원 상당이 완판됐다. 특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으로 전체 매출 중 34%는 지역화폐를 이용해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경기도 내 교외지역의 드라이브 여행을 겸한 관광지에서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특판행사에는 여주시민은 물론이고 서울, 수원, 성남 등 수도권 곳곳에서 참여했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급식에 납품될 계약재배 농산물의 판로가 막히자 학교급식중단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최초로 농산물 공동구매부터 시작했다.
공동구매를 통해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힘을 확인한 후, 단순 피해 농가 돕기 이벤트를 넘어서서 경기도 농산물, 농가공품 전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먹거리 유통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상상 가능한 모든 혁신적 수단과 창의적 대안으로 재난시대에 대비해 경기도형 농산물 유통의 해법을 찾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드라이브스루(승차구매)를 시작했다.
의왕휴게소에서 시작해서 안성, 수원, 안양을 거칠 때마다 매회 완판으로 연대의 힘이 확인되었다. 완판의 배경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SNS 홍보 등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착한소비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드라이브스루는 장소 선정부터 시군과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판매에 함께 한 여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용기 소장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여주에서 행사를 함께 준비하게 돼서 감사했다”며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드라이브스루를 기획해서 여주시민 뿐만 아니라 여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여주시의 농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드라이브스루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에 비대면 비접촉 농식품 판매 사회실험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라며 “매 회 추진하면서 새로운 소비문화로 정착해가는 흐름이고, 31개 시군과 협력하여 경기도형 매뉴얼을 만들어 대안적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드라이브스루는 5월 2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 앙코르 행사가 있으며, 5월 9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 5월 16일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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