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는 직장 내 다양한 업무 지식을 온라인으로 쉽게 묻고 답할 수 있는 ‘포스위키(POS-We:Key)’ 서비스를 지난 27일부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위키’는 조직 구성원간 벽을 허물고 업무협업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했으며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유명한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명칭을 따왔다.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타부서의 업무지식과 경력개발 등을 ‘포스위키’에서 무엇이든 물어보고 답을 찾으란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 여기서 위키(We:Key)는 ‘우리(We)를 키우는 성장의 열쇠(Key)’란 의미를 담았다.
포스위키는 대표적으로 ‘업무지식 질문하기’와 ‘경력개발 상담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서비스 모두 전 직원이 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스코는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답변이 가능한 전문가를 배치했다. 업무지식에서는 조업기술, 경영지원 등 61개 부서 100여명을, 경력개발에서는 과장급 이상 60여명 직원을 전문가로 선정했다.
질문을 등록하면 자동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답변을 요청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질문에 답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답변자 추천도 가능해 전사 차원의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다.
업무지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질문자가 답변을 채택하면 채택된 일반 직원은 500 포인트, 전문 직원은 1000 포인트를 받는다. 획득한 스마트포인트는 분기별로 현금으로 받거나 기부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경력개발 상담 서비스는 직장생활을 잘 알지 못하는 저근속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다. 고근속 직원들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경력개발 상담을 지원하며 추후 유능한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공감과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평소 부서원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다른 업무지식이나 경력개발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부서, 세대, 계층을 넘어 자연스럽게 소통이 가능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는 전사적 소통과 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올해 초 사내 기술연구원을 통해 현장 기술문제를 해결하는 ‘오픈 연구소’를 열었으며 업무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포스튜브(POSTube, POSCO+YouTube)’를 개설했다.
이달부터는 ‘협업포인트제’를 도입해 직원 상호간 지식과 정보를 경우할 경우 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기적인 업무협업문화 정착과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