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심사중심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로고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인해 개최 일정을 한 달여 늦춘 데 이어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열리게 됐다.
29일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개최 일정을 한 달여 늦추고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심한 끝에 규모를 27일 이사회에서 대폭 축소, 비공개로 전환키로 했다.
조직위는 상영작 발표를 비롯 해외 게스트 관객과의 대화·대담·토크 프로그램 온라인 전환, 스태프와 초청자·관객 고강도 방역 대책 등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가족의 달 연휴로 인한 재확산이 우려돼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논의하고 제작사와 감독들의 허락을 구했으며 영화제에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하게 된다.
전주시는 향후 코로나19가 충분히 안정되면 영화제 집행위원회와의 논의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초청한 주요작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국민의 안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했다”며 “영화예술의 대안적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와 영화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영화제의 역할은 계속되어야 하는 만큼 전주프로젝트마켓을 비롯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전과 다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