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노조연대 조합원과 양평경실련 회원들이 양평관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배부할 친환경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지역 노조연대와 양평경실련이 130주년 노동절을 맞아 양평관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친환경 면 마스크를 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친환경 면 마스크는 1차로 명단이 확인된 외국인 노동자 중 200여명에게 1인당 2매씩 발송하여 노동절인 지난 5월 1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되었으며, 추가로 제작하여 200여명에게 2차 발송 예정이다.
대상은 주로 양동면, 지평면, 단월면 등 관내에서 운영 중인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로, 농장주들을 통해 확인 후 우편으로 발송했다.
양평지역 노조연대는 각 조합별로 마스크 제작을 위한 재료구입비를 후원하였고, 조합원들과 양평경실련의 봉사로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외국인 노동자 면 마스크 지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 19 상황에서 마스크 구입이 원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면마스크를 제작하여 후원해온 양평경실련에서 양평지역 노조연대에 마스크 나눔을 제안하였으며, 노조연대에서 이에 공감하여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양평지역 노조연대 관계자는 “지역의 노동조합들이 연대하여 보다 소외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모습이 감동으로 느껴진다”면서, “이들 외에도 플렛폼 노동자 등 소외되고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노동인권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평지역 노조연대는 2019년 결성되었으며, 각각의 노조활동을 응원하며 연대하고 있고, 노동강연이나 노동관련 공동 행사 진행하는 등 지역의 노동자들의 권리를 함께 찾고 노동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양평지역 노조연대는 전국공무원노조 양평군지부, 공공운수노조 양평공사지부, 공무직노조 양평지부, 건강보험공단 양평지부, 전교조 양평지회, 은혜재단노조 나무그늘, 새미원노조, 전국철도노조 용문차량지부, 전국철도노조 청량리전기지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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