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마을역사관 ‘오얏꽃 사람들, 전주 한옥마을에 깃들다’ 전시회
조선왕족 전주이씨 가문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조선왕조 태동시기 전주이씨 가문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얏꽃 사람들, 전주 한옥마을에 깃들다’를 주제로 전주한옥마을의 태동과 전주 이씨 문중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자만마을에 터전을 삼아 거주했던 옛 전주 이씨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조선왕조가 태동한 왕실의 본향인 전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오얏꽃 사람들, 자만마을에 터를 잡다 △전주 한옥마을 속 전주 이씨 사람들 이야기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전주 이씨 사람들 이야기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전북지원(지원장 이준기)이 소장중인 족보와 제기, 제례 사진 등 자료와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이 소장중인 창암 이삼만 선생과 효산 이광렬 선생의 서예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된다.
△자만마을에서 대대로 살아왔던 전주 이씨의 계보 △한옥마을에 거주했던 황녀 이문용 여사의 이야기 △경기전·조경묘 등에서 진행하는 대제 등도 소개된다. 또 오목대 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이화문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정기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옥마을역사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 한옥마을역사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주 최씨’, ‘수원 백씨’, ‘전의 이씨’ 등 문중 관계자들과 협의해 더 많은 이야기를 발굴해 전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전주한옥마을이 품어 온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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