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13일 박상돈 천안시장과 동남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삼운회교통봉사대 회원들 50여 명이 신안초등학교 앞 도로변에서 교통안전 의식개선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설치된 무인교통단속장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속도 30㎞ 준수와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교통안전 수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전 지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가 의무화됐고, 천안시는 올해 들어 어린이보호구역 10곳에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면서 학생들이 등하교를 하고 있지 않지만, 봄철 특히 5월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시기로 운전자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캠페인 참석자들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을 다짐하며 운전자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속도 30㎞ 준수 및 교통안전 수칙에 대해 피켓으로 홍보했다.
시는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장소인 나머지 9곳에서도 매주 수요일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며 그 외에도 홍보 챌린지, 리플릿 제작·배부,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설투자 등 교통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어린이 교통안전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치겠다”며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아이들이 행복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경기 침체 극복 도로점용료·교통유발부담금 감면
천안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점용료와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20년도 정기분 도로점용료 3개월분인 25%를 감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과 서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도로점용료는 시설 설치와 차량 통행 등을 위해 도로를 사용하는 경우 도로관리청에 지급해야 하는 사용료다.
이번 조치는 소비활동 위축 등을 감안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원책의 하나로 도로법상 감면 규정이 재해 범위를 사회재난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시행된다.
감면 및 환급 대상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을 제외한 관내 소상공인, 민간 사업자, 개인 등이다.
시는 2020년도 정기분 도로점용료 6449건, 31억 원 중 25%인 약 7억7000만 원의 감면액을 환급해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도로점용료를 이미 납부한 시민들은 환급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시청 허가과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처해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기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기로 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부과하는 경제적 부담금으로, 매년 7월31일 기준 등기상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시는 지난해 3500여 개 시설물에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했으며, 올해 부과 대상의 수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례 개정을 완료하면 모든 부과대상시설물의 교통유발부담금 30%를 경감할 예정이며, 기존 감축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감을 신청한 대상자는 추가로 경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시는 이번 교통유발부담금 경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착한임대인 운동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도로점용료 감액과 교통유발부담금 한시적 경감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사업자 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하루빨리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2020년 부모모니터링단 위촉
천안시는 지난 12일 천안육아종합지원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천안시 부모모니터링단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부모모니터링단은 지역 내 20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급식, 위생, 건강, 안전관리 등 보육환경에 대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하게 된다.
부모모니터링 단원은 천안시 거주자로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를 둔 부모 단원 5명과 보육·보건 분야에 경력이 있는 전문과 단원 5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부모가 각 1명씩 2인 1개조, 총 5개조로 편성해 이달 말부터 어린이집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어린이집 200곳을 대상으로 부모모니터링을 진행해 안심보육환경 조성에 앞장선 바 있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 교육 등 부모모니터링단을 적극 지원하고 모니터링 결과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해 보육환경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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