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019년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신묘역 참배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대구-광주 달빛동맹의 가치가 더 빛나고 있다”고 밝혔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단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하는 권 시장은 17일 “광주시민의 따뜻한 온정에 대구시민들은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대구와 광주는 이번 코로나19 대응으로 더욱 굳건한 관계가 됐으며, 양 도시의 협력과 교류는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화합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도시는 8년째 대구 2.28·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교차 참석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열지 못했다.
지난 2월 초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대구시는 마스크 1만장을 지원했고, 광주시도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마스크 4만 등 구호물품을 여러차례 지원한 바 있다.
대구에서 병상 부족 사태가 벌어질 때도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대구 환자 32명에게 병상을 지원했다.
권영진 시장은 “광주시의사회는 달빛의료지원단을 구성해 대구 의료진을 찾아왔으며, 그 외 많은 광주시민과 기업, 민간단체들이 앞다퉈 대구시에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해왔다”면서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대구-광주의 달빛동맹 연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더욱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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