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달서구 이곡동에 거주하는 A(19)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콧물, 가래 증상을 보였으며 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 경위는 대구를 방문한 서울 확진자 B씨를 통해서이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B씨는 지난 11~20일 대구에 머물러 가족과 지인을 만났으며, A씨와는 2차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태원 확진자인 C씨의 지인으로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같은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의 가족과 지인으로 분류된 8명은 전원 자가격리됐다. 이 가운데 감염 1명(A씨), 음성 4명, 검사 중 3명이다. B씨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에 접촉한 직원 등 41명도 오늘 중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대구 확진자 A씨의 가족 3명과 음식점 직원 10명도 전원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됐다.
시는 GPS,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시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통통코인노래방, 락휴코인노래연습장(동성로2호점) 등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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