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지역 중소기업 제품들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문경미소(김경란 대표이사, 문경시)의 오미자음료 2만 달러 선적을 비롯해 ㈜한국애플리즈(한임섭 대표이사, 의성군)의 사과소주 90만 달러, 웰빙바이오(백지원 대표, 의성군)의 흑마늘·녹용 건강기능제품 3만 달러, ㈜코스엠(김승현 대표이사, 칠곡군)을 비롯한 화장품 제조사들의 4만 달러 등 10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문경미소 오미자음료 수출선적(사진=경북도 제공)
㈜문경미소는 오미자제품(음료, 김)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18일 약 2만 달러 상당의 제품 선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애플리즈는 사과와인 및 소주 등을 제조하는 주류업체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약 90만 달러(4월말 기준)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200만 달러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전통주 수출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애플리즈의 한임섭 대표이사는 지난 20일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뚫고 조옥화 안동소주, 안동소주 일품 등 우리 민속 전통주 10만 달러(20톤규모)를 선적, 싱가포르 면세점에 첫 납품했다.
수출선적에 참석한 안동소주 김연박 대표는 “이번 수출로 국내생산 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해외시장을 확보하게 됐고, 전통주 수출협의회를 통해 각국 대사관 리셉션용 주류공급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임섭 회장은 “이번 수출로 현지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후 동남아 등 다른 국가의 면세점에도 민속 전통주가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빙바이오는 마늘 및 녹용엑기스제품 등 건강기능성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홍콩, 동남아 등으로 3만 달러(4월말 현재)를 수출했고,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매출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코스엠과 ㈜코리아비앤씨를 비롯한 화장품 5개사는 올 1월 카자흐스탄 등지에 화장품 전문무역사절단으로 다녀온 이후 이달초 4만 달러를 수출 완료했다.
경북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장품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의 수출증대에 최대한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온라인 전시회를 비롯해 SNS홍보마케팅, 사이버상담회, 해외지사화, 물류비지원, 해외 쇼핑몰, 해외규격인증 등 다양한 사업으로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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