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교육청은 오는 27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등교수업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등교수업 지원 계획은 방역을 최우선으로 한 등교수업,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 모색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
경북형 등교수업 계획에 따라 초등학교는 학급별 학생 수 25명 초과한 학급은 교실을 분리해 수업을 진행한다.
중학교는 16학급 이상인 경우 중2와 중3을 격주제 등교 실시를 권장해 학교내 밀집도를 완화한다.
교실 분리 수업은 분리된 공간에서 동시에 동질의 수업 진행이 가능한 환경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교육청은 먼저 교실 분리 수업을 희망하는 모든 학급에 보조 인력을 지원한다.
등교수업 보조 인력은 학급 단위 격일이나 매일 등교수업 시 원교실에서 담임교사와 대면수업을 하는 동안 분리된 교실에서 학습하는 학생을 지원 관리한다.
교사가 원교실에서 수업하는 영상을 분리된 교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미러링 수업 운영 예시를 안내하고, 희망하는 교원에게 스마트패드를 대여할 계획이다.
등교수업에 따른 신속한 미러링 수업 환경 구축을 위해 학교 기본운영비로 집행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학교폭력 예방과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소통과 배려, 이해하는 학급 문화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학년별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학년별 총 4차시로 관련 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등교수업 이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다.
등교수업 준비 체크리스트 제공으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포털사이트 ‘수업나누리’에서는 등교수업 지원 게시판을 마련해 등교수업과 관련된 지침과 학교 계획, 다양한 수업 자료를 함께 공유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27일 시작되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3과 고2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챙겨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임종식 경북교육감, 공약성적표 ‘최고등급’
경북교육청은 민선4기 교육감 공약 4대 분야 ▲교육의 공공성 강화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 ▲미래대비 성장 지원 교육체계 구축 ▲참여와 협력으로 교육공동체 구축 등 50개 사업을 2021년말까지 이행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목표는 100% 달성했으며, 2021년 최종년도 기준으로 26개(52%) 사업을 완료⋅이행했다. 공약 관련 예산은 총 확보 계획 1조3501억 원 중 1조1336억5900만 원(84%)를 확보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경북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입관련 예산 추가 확보
경북교육청은 정시확대 위주의 대학 입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북의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꿈 키움 학습동아리와 수능모의고사로 5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꿈 키움 학습동아리는 일반계 고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3억 원의 예산으로 300개의 동아리를 공모해 학생활동 중심의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 대입대비 능력 향상과 동아리 구성원간의 공동체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아리 별로 5~1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하며, 학교당 4개 동아리 이내로 공모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선정된 동아리는 100만 원을 지원하며, 지원된 예산은 교재·교구 구입과 강사초빙, 인터넷 수강 등 학습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직접경비로 활용한다.
고3 수험생의 학습습관 개선과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2억4000만 원의 예산으로 도교육청 주관 고3 수능모의고사를 2회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등교개학이 늦어져 대학입시에 대한 적응력과 자기주도 학습력 신장이 필요함에 따라 9월과 11월 2회에 걸쳐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수능모의고사로 고3학생의 학습 습관 개선과 진학 전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3학생들이 꿈 키움 학습동아리와 수능 모의고사를 통해 입시대비를 잘 준비하고, 자기 주도적 대입대비 능력 향상과 동아리 구성원간의 공동체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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