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 산업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 증대”
금융감독원은 26일 ‘올해 1분기 보험사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임준선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662억 원으로 2019년 1분기(1조 9872억 원) 대비 5165억 원(26.1%)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7782억 원,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6880억 원이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투자영업이익은 2019년 1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주가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증가하는 등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손해보험사 역시 화재 등 고액사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늘었다.
보험사들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50조 3718억 원으로 2019년 1분기(47조 3765억 원) 대비 2조 9953억 원(6.3%) 증가했다. 하지만 총자산이익률(ROA)은 0.4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7%로 2019년 1분기 대비 각각 0.21%포인트(p), 2.31%p 하락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241조 8249억 원으로 2019년 3월 말 대비 61조 4156억 원(5.2%)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국내외 금리·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보험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상품개발, 변칙적 영업경쟁 및 부실한 자산운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