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리스크관리 강화해 선제적 대응할 것”
금융감독원은 25일 ‘2020년 1분기 저축은행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정문 앞. 사진=이종현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8조 1000억 원으로 2019년 말(77조 2000억 원)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총대출은 67조 원으로 2019년 말(65조 원) 대비 2조 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9조 2000억 원으로 2019년 말(9조 원) 대비 1000억 원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0%로 2019년 말(3.7%) 대비 0.3%p 상승했다. 2019년 3월 말(4.5%)과 비교해서는 0.5%p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2019년 말(4.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2463억 원으로 2019년 1분기(2063억 원) 대비 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비이자손실 및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으나 대출확대 등으로 이자손익이 크게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확대됐다. 또 3월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3%로 2019년 말(14.8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업권 특성상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내부유보 확대 등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