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주한벽문화관 ‘변사또 생일잔치’, 30일 합굿마을 ‘용을 쫓는 사냥꾼’
‘변사또 생일잔치’ 공연사진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주 한옥마을에서 매주 금·토요일 ‘한국판 뮤지컬’ 전주 마당극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26일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29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전주 마당극’이 상설공연으로 진행된다. 금요일에는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이 ‘변사또 생일잔치’, 토요일은 사회적기업 합굿마을(대표 김여명)이 ‘용을 쫓는 사냥꾼’ 등을 무대에 올린다.
금요일 공연인 ‘변사또 생일잔치’는 2018년 초연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레퍼토리로 판소리 ‘춘향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사랑의 가치에 대한 물음’과 메시지를 현대적인 시각을 통해 풀어내어 대중성과 함께 예술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
2020년 버전의 ‘변사또 생일잔치’는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각색과 편곡을 거쳐 더욱 유쾌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29일 오후 7시 30분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공연한다.
토요일에 만날 수 있는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의 ‘용을 쫓는 사냥꾼’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0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사업 선정작으로 ‘2019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 10선 관광콘텐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 지역에서 구전되는 용에 대한 설화를 ‘용을 잡아 팔자를 고치려는 사냥꾼들의 황당 모험기’로 재구성한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과 전통민속 달구방아, 사자탈춤, 기접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술로 관객과 함께 어울어지는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30일 오후 7시 30분이며 10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1만 5,000원이며 다양한 할인제도를 이용하면 알뜰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주한벽문화관 성영근 관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준비한 공연자의 노력을 가까이에서 봐주셨으면 한다”며 “전주한벽문화관은 공연자의 최대의 기량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전주 한옥마을 대표 공연이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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