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눈대목 무대…‘젊은 소리, 6人6色 소리 길’
전북도립국악원‘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포스터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북도립국악원이 다재다능한 창극단 6명의 젊은 소리꾼이 엮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공연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끈다.
29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차주하)에 따르면 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2020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네 번째 무대로 창극단의 젊은 소리꾼 6명이 판소리 눈대목을 선보이는 ‘젊은 소리, 6人6色 소리 길’을 6월 4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의 맥을 잇는 창극단 젊은 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예술적 역량과 열정, 각기 다른 끼와 개성을 바탕으로 전통 소리의 멋과 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창극단 김정훈과 박수현, 한단영, 이세헌, 고승조, 박현영 등 6명의 단원이 출연해 서로 다른 소리제의 특징과 시김새 등 자신만의 색으로 우리 전통 소리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신명나게 풀어낸다. 고수에는 박추우, 장인선(관현악단원)이 맡아 멋과 깊이를 불어넣는다.
이날 공연은 여섯 개의 판소리 눈대목으로 구성된다.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비롯 심청가 중 ‘주과포혜’, 흥보가 중 ‘흥보 매 맞는 대목’, 춘향가 중 ‘신연맞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적벽가 중 ‘자룡 활 쏘는 대목’ 등이다.
김정훈
김정훈 단원은 제26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국립국악원 창극 ‘그네를 탄 춘향’ 주연을 맡기도 했다. 관현악과 판소리 협연 등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력파 소리꾼이다.
박수현
박수현 단원은 제13회 고흥 동초 김연수 전국판소리대회 명창부 대상을 수상하고, 동초제‘심청가, 흥보가’완창 발표회 등 전통소리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파 소리꾼이다.
한단영
한단영 단원은 수려하고 가녀린 체구와 다르게 선이 굵은 소리를 선보인다. 제24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적벽가’ 이수자로 탄탄한 소리 내공과 풍부한 연기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젊은 소리꾼이다.
이세헌
이세헌 단원은 제4회 장월중선 명창대회 대상을 수상하고 ‘17창극단 정기공연‘ 청년 이성계’조연 아발타역을 맛깔나게 표현하며 재능과 끼를 인정받은 소리꾼이다. 남다른 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소리로 관객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고승조
고승조 단원은 제7회 장수논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고, ‘국악이 좋다’진 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끼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현영
박현영 단원은 제17회 완산국악대제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7창극단 정기공연 ‘청년 이성계’에서 이성계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주목받는 젊은 소리꾼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도민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되며 이날 공연에는 창극단 고양곤 단원이 사회를 맡아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을 통해 소리 마니아는 물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일환으로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해 현장좌석권은 배부하지 않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40석)만 가능하다. 유튜브 ‘국악! 똑똑! TV’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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