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은 1일 원장 직속 제조장비연구소 설립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계연은 정부의 핵심 제조장비산업 육성전략인 ‘3N 정책’에 부응해 국내 제조장비산업 재도약의 구심점으로서 출연연 역할과 임무를 다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0년 소재부품장비 대책 시행계획’의 일환으로 소재·부품·장비분야의 R&D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연구 인프라를 △국가연구실(N-Lab) △국가연구시설(N-Facility) △국가연구협의체(N-team) 등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조장비연구소는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기계기술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나아가도록 지원한다. 연구소 하부 조직으로 첨단생산장비연구부는 기존 주력 산업 장비를, 나노융합장비연구부는 미래 신산업용 장비 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 전주기 기술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도 별도로 설치한다.
기존의 연구기획조정본부를 전략조정본부로 개칭하고 기계기술정책센터를 설립한다. 기계기술정책센터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계기술 연구개발 방향을 기획하고, 이에 필요한 정책 대응, 전략 수립 등 기술 선도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기계기술 분야 전문 싱크탱크로 역할을 강화한다.
기계연은 지난해 12월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에너지변환기계연구실 △초정밀시스템연구실 △플라즈마연구실 등 4개의 연구실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관련 국가연구실(N-Lab)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기계연은 앞으로 정부 출연연과 대학, 산업계 등 다양한 주체의 역량을 결집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발전을 지원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함으로서 명실상부한 국내 기계기술 연구개발의 구심점이자 국가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제조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부터 기업 지원, 정책 발굴까지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류의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출연연의 역할과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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