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의 특수한 역사·문화적 가치 담은 ‘역사체험관’ 9일 개관
강원 양구역사체험관 전경
[양구=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기까지를 보여주는 ‘양구역사체험관’이 9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7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특수상황지역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양구역사체험관’은 국비 20억 원과 군비 18억여 원 등 총 38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857㎡의 철근 콘크리트 2층 건물로 건축됐다.
로비에는 일제강점기부터 10년 전까지의 기간 동안 양구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아트월이 설치됐고 1층에는 일반전시실과 체험관, 카페테리아가 들어섰다.
일반전시실에는 양구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 전자도감과 박제가 전시되고, 선사·고려·조선시대 역사 안내, 양구에서의 6.25 전쟁사, 양구지역 설화와 돌산령 지게놀이 등의 풍속사, 아트 인터렉티브 등이 전시된다.
또한 박수근 그림퍼즐 조립 및 도자기퍼즐 조립, 파발꾼 의상과 마패 탁본 체험, 태극기 스탬프 찍기, 나무 블럭을 이용한 금강산 가보기 등 어린이 체험관도 조성됐다.
2층에는 야외에서 가족단위로 휴식할 수 있는 쉼터공간과 파로호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등으로 꾸며졌다.
군은 인근의 선사·근현대사박물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색다른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양구역사체험관은 기존의 선사박물관, 근현대사박물관과 함께 역사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라며 “양구의 특수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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