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송용섭 농업기술원장이 과수화상병에 대해 발생현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각지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에 대한 발생현황과 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 농기원은 현재까지 년도별 발생현황과 현재 발생된 과수화상병 지역에 대해 부연 설명하고 도내 발생현황은 총 391농가 22.8㏊에서 확진됐으며 148농가 90.1㏊를 매몰했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발생된 과수화상병 현황은 의심신고는 총 509곳 중 412꼿이 양성 판단을 받았으며 이중 농업진흥청의 정밀진단을 받아 391곳이 확진 받았다.
지역별로는 충주시가 276건 158.9㏊, 제천시 104건 57.1㏊, 진천군 2건 0.7㏊, 음성군 9건 5.1㏊에서 발생했다.
과수화상병 첫 신고는 지난 2018년 5월29일이었으며 2019년 5월20일, 올해는 5월16일에 발생해 신고 일수가 빨라지고 있다.
일일 평균 발생건수도 2018년 1%에서 2019년 1.1%, 올해 13%로 대폭 늘어났다.
도 농기원은 과수화상병 발생이 증가한 원인으로 겨울철인 12~2월동안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2~3˚C 높았고 잦은 강우로 인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내 과수화상병 다발생지역은 충주 산척면 143농가, 소태면 52농가, 엄정면 33농가, 제천시 백운면 일대 102농가 등 주로 충북 북부지역으로 조사됐다.
도 농기원은 농진청으로부터 지난 4일부터 충주와 제천 지역에 중앙의 식물방제관을 파견 받아 의심신고된 과원의 병을 현장에서 확진해 매몰기간을 기존 11~14일에서 7~10일 이내로 단축해 신속 매몰해 화상병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현장방문 및 피해 농업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계안정비용, 대체작목지원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충북도는 신속매몰, 과수화상병 종합대책추진위원회, 연구와 지원, 제도개선 등 4가지 원칙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