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최첨단 디지털 혈관 촬영장비 도입, 진단 및 치료 정확성 제고
원광대병원 변승재 교수
17일 원광대병원(병원장 윤권하)에 따르면 혈관질환에 대한 중재시술과 수술을 한 공간에서 시행하는 첨단 수술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설치하고 최첨단 디지털 혈관 촬영 장비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최첨단 디지털 혈관촬영 장비는 대형 디텍터를 장착해 혈관질환의 진단과 혈관 중재시술을 위한 고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또 방사선 피폭선량을 기존 장비의 50%까지 줄여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이란 환자의 이동 없이 원스톱으로 한 곳에서 방사선 중재 시술과 전통적 수술을 통합해 신속하게 혈관 검사와 혈관 내 치료 혹은 수술을 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이 완비된 수술실.
경험 많은 마취과 의사의 협진이 가능해 특히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과 시술을 제공한다. 교통사고 후 대동맥 박리에 의한 혈압저하로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게 응급수술 시행 시 전신마취 없이 스텐트 그라프트를 대동맥에 삽입하여 환자를 살리는 것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큰 장점이다.
이식혈관외과 변승재 교수는 “철저한 감염관리와 양질의 혈관촬영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혈관외과 의사에게 친숙한 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혈관외과 의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설”이라고 전했다.
변승재 교수는 2007년부터 대한민국의 하이브리드 수술을 선도하고 많은 혈관외과 의사를 교육시키는 최고 권위자로서 혈관 질환자들에게 중재적 혈관시술 또는 혈관 수술을 환자 맞춤형으로 시행해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적 향상을 높여주고 있다.
변 교수는 2007년부터 대동맥과 말초 동맥 질환,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 혈전증 등에 대한 수술과 시술을 혼재하는 치료법을 국내와 세계 학회에 소개한 선구자이다. 2006년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 (2006 IF 6.353)에 논문이 게재됐으며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8년 판에 등재됐다.
변승재 교수는 한국의료분쟁조정 위원, 진료심사평가위원, 의료기기 전문위원, 식약처 전문위원, 대한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정맥학회 상임이사, 대한외과학회 보험위원, 국내외 저널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원광대병원 기획조정실 차장과 이식혈관 외과 과장을 맡고 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