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어렵고 힘들지만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힘드신 것을 잘 알지만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5일부터 우리시와 인접한 대전에서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문판매시설과 상가, 교회, 온천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대전시와 같은 생활권인 우리시도 코로나19의 추가 전파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시는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지난달 14일 47번 환자가 완치된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 달여 만에 48번과 4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서울 이태원에서 비롯된 코로나19는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방문판매시설 및 물류, 종교, 스포츠(탁구장) 시설 등을 중심으로 다중에게 전파되는 등 재확산의 기로에 서있다”며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청권에서의 확산 차단 여부는 전국적 전파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8개 업종 고위험시설인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은 물론 방문판매시설과 물류센터, 뷔페 등 신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실천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교회나 음식점,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