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의정활동 펼칠 것”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 사진영상=박창식 기자.
[양산=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임정섭(물금·원동·사진) 의원이 제7대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양산시의회는 지난 25일 제168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의장·부의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임정섭 의원을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시의원 17명 전원 대상으로 별도 후보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했다. 임정섭 의원은 1차 투표에서 9표를 받으며 7표를 얻은 같은 당 박일배(덕계·평산) 의원과 1표를 받은 미래통합당 김효진(물금·원동)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임정섭 신임 의장은 “양산시민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 동료 의원과 함께 나아가는 것은 물론, 합리적 견제와 협력으로 집행부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
-의장 당선을 먼저 축하드린다. 소감을 부탁한다.
“2014년 어려운 선거에 들어온 후 이 자리까지 온다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 2018년 선거도 상당히 힘들었는데, 이번 의장 선거는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했다. 동료 의원들이 많이 지원해주신 덕분이다. 후반기 의회는 지금보다 더욱 나을 것이다. 시민 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
-지난 4년 동안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친 감회는.
“도시건설위원회에만 6년 동안 있으면서 4년간 위원장을 맡았다. 이전에는 양산에 살면서도 속속들이 잘 몰랐는데,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구석구석을 찾아가고 많은 분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양산의 어려운 점과 좋은 점을 파악하게 됐다. 이런 경험이 후반기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2년간 의장으로서의 주요 활동 계획과 포부는.
“양산의 경우 시장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시의회 의석수도 여야가 9대 8로 나눠졌다. 서로 화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요 구조다. 서로 화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가겠다.”
-같은 당 소속의 김일권 시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집행부의 향후 전망과 의회 차원의 대응 전략은.
“1심과 2심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양산시를 생각한다면 대법원 판결에서는 선고유예 쪽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의회에서도 집행부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화합해서 대처하겠다.”
-앞으로 양산시장을 맡을 이가 가져야 할 자격이 있다면.
“그 부분은 즉답하기가 어렵다. 다만 현 시장님이 당선 이후 재판을 받다보니 시정에 몰두하기 어려워 크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것 같다. 누가 시장을 맡더라도 좋은 정책을 계속 이어 나간다면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마디.
“시민들에게 다가간다고 늘 다짐하면서 그러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꼭 시민들의 옆에 있도록 하겠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